올림픽공원에 시민 1만 명 넘게 운집… "재선거 실시하라" 함성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 1만여 명이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참가자들은 "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선거는 다시 치러져야 한다"며 재선거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운영자기자·2026년 6월 5일 (금)·조회 32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 1만여 명이 현장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새벽 개표소 봉쇄 이후에도 인파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 핸드볼경기장 일대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재선거 실시하라", "참정권을 돌려달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책임지고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참가자들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 선거가 먼저"라는 것이다.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한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상태에서 나온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장에는 가족 단위 시민, 직장에서 곧장 달려온 청년, 휠체어를 탄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고 있다. 누군가 가져온 생수와 김밥이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고, 곳곳에서 자발적인 발언과 합창이 이어진다. 시민들은 "오늘 이 자리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재선거가 결정될 때까지 광장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주말 동안 전국 단위 연대 집회로 확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